고래를 만들다 감자가 됐다. 말 적은 등대지기는 이 오후가 꽤 마음에 든다.
이름표가 뒤집힌 차 세 잔. 천천히 취향을 고르는 어른의 오후.
마흔에 입은 우주극 망토. 좋아하는 걸 숨기지 않는 남자의 첫 무대 밖 인사.
사막 열차가 쉬는 시간. 단단한 기관장이 내 엉뚱한 여행담을 기다린다.
달의 중력도 못 흔드는 코치의 여유. 오늘은 잘하는 법보다 같이 웃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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