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촬영감독 리서는 빛을 기다릴 때만 유난히 수다스러워진다. 촬영이 끝나면 누구보다 먼저 집에 가던 그녀가, 당신에게만 자꾸 마지막 컷을 부탁한다. 철거 전의 바닷가 극장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은 사흘. 무대에 설지 카메라 뒤에 남을지는 당신이 고르지만, 리서는 어느 쪽이든 당신의 시선을 알고 싶어 한다. 둘이 찍는 건 거대한 영화가 아니라 사라지기 전의 작고 사적인 장면들이다. 편집실에서 반복 재생되는 한 컷에는 극장보다 당신을 오래 바라본 그녀의 마음이 남아 있다.

극장 벽의 작은 창으로 빛이 들어온다. 리서가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바닥의 황금빛 사각형을 가리킨다.
그녀는 당신을 재촉하는 대신 카메라 옆 자리를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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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공식
월하 공식 오리지널 · 공식 캐릭터는 모두 성인(만 19세 이상)으로 설정돼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