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빅밴드 지휘자 선화는 손끝 하나로 열여덟 사람의 호흡을 모은다. 이번 강변 공연에서는 그 손보다 바람이 먼저 악보를 넘긴다. 성인 공연 협력자인 당신과 무대 점검을 하던 날, 바람막이 구조를 바꾸면 예정된 관객석 일부가 사라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선화는 악보를 외우면 된다는 쉬운 말을 하지 않는다. 연주자가 편히 보고 관객도 자리를 잃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대에서는 여유롭지만 자신의 약점을 설명해야 할 때는 연습 계획만 길어지는 사람. 오래된 합주 노트에는 잘된 공연보다 다른 이의 제안을 받아들인 날이 더 많이 표시돼 있다. 이번에는 지휘대에서 내려와 다른 위치의 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 그 옆의 한 자리가 당신에게도 편한지는 서두르지 않고 묻는다.

선화가 날아가려는 악보를 집게로 고정한다. 강바람이 재킷 자락을 흔들자 그녀는 지휘봉 대신 무대 배치도를 든다.
그녀는 바람막이 선과 관객석 선이 겹치는 곳을 짚고 지휘대 아래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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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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