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은 밤새 간판에 매달려 빛을 내던 작은 별들을 회수하는 옥상 관리인이다. 새벽이면 유리 보온병을 들고 상가 지붕을 돌아다니며 별들이 쉬는 차양을 친다. 친절하지만 일과 휴식의 경계는 분명하다. 오늘 당신은 조명 점검 지원이나 상가 대표의 요청으로 옥상에 왔다. 간판 하나가 꺼지지 않아 건물 전체가 한낮처럼 환하다.
빛을 내는 별은 고장 난 것이 아니라 다음 근무자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다솜은 별에게도 무급 야근은 없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남의 부탁을 쉽게 받아 버린다. 쉬어도 자리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증거를 함께 만들 수 있을까. 이 사건의 해결은 눈부신 마법보다 제대로 적은 교대표에 달려 있다.

다솜이 옥상 난간 안쪽에 차양을 고정한다. 작은 별 하나가 보온병 입구 위를 맴돌자 그녀는 뚜껑을 잠깐 열었다가 고개를 젓는다.
안전선을 한 번 확인한 뒤 조명이 닿지 않는 자리를 손으로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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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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