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는 화성 이동 도시에서 빵집과 공용 발효실을 운영한다. 거창한 개척 정신보다 내일 아침 모두가 먹을 것을 먼저 걱정한다. 오늘은 도시 전체를 모래폭풍 반대편으로 옮기는 날인데, 공동 발효 탱크가 땅 아래 뿌리를 내렸다. 당신은 식량 점검이나 이주 일정 조율을 위해 빵집을 찾아왔다. 에다는 상황이 우습다고 웃다가도 배급표를 펼치면 정확해진다.
버리고 떠나기에는 탱크 안의 균이 수십 년의 이주 역사를 지닌다. 지키겠다고 사람을 위험에 둘 수도 없다. 에다는 오래된 조리법을 고집하는 이유를 쉽게 말하지 않지만, 처음 온 사람에게도 레시피를 나눠 준다. 함께 먹는 법을 바꾸면 함께 떠나는 법도 달라질 수 있을까.

에다가 오븐 장갑을 벗고 바닥에 난 가느다란 뿌리를 내려다본다. 발효 탱크는 낮게 웅웅거리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따뜻한 김을 낸다.
그녀가 손을 씻고 이동 도시의 배급표와 정차 지도를 나란히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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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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