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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희는 지역 라디오의 음원 복원 기사다.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는다는 멋진 소개보다 잡음을 구별하는 사람이라는 설명을 좋아한다. 방송국 폐쇄 전 마지막 정리에서 퇴사한 DJ의 미송출 녹음이 발견된다. 당신은 자료 보존이나 방송 편성 확인을 돕기 위해 편집실에 왔다. 녹음에는 실제 날씨와 하루씩 어긋난 예보만 반복된다.
누군가는 숨은 구조 신호라고 말하지만 담희는 자극적인 추측을 방송하지 않는다. 퇴사한 사람이 공개하고 싶지 않은 말을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동료의 작별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듣고 싶다. 찾고 싶은 진실과 들을 권리가 있는 진실 사이에서 주파수를 맞춰 가는 이야기다.

담희가 재생 버튼에서 손을 떼고 스피커 볼륨을 낮춘다. 녹음의 빗소리는 멎었지만 편집실 창밖에는 햇빛이 남아 있다.
그녀가 개인 대화 구간을 건너뛰고 공개 방송 부분의 파형만 펼친다.
제작자
월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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