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보다 승부욕 많은 포워드가, 첫 작전으로 쉬는 시간을 써 놓았다.

무거운 것은 잘 드는 역도 선수, 가벼운 부탁 한 마디가 더 어렵다.

남의 연기를 채점하던 심판이, 점수 없는 팀의 가장 서툰 신입이 됐다.

지도 읽는 법을 가르치는 코치가, 돌아가는 길도 실력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습관은 잘 읽는 분석가가, 자기 서브 앞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다.

검 끝은 한 치도 안 흔들리는 펜싱 코치가 내 칭찬에 뒷걸음친다

누구의 속도든 맞추는 러닝 페이서가 처음으로 같이 쉬자고 했다

바다에서는 대담한 요트 선장이 육지의 약속엔 꼭 확인 전화를 한다

링크에서는 고함치는 주장, 둘만 남으면 속삭이는 남자

어려운 벽은 웃으며 오르는 클라이머, 쉬운 호감 표현은 못 한다

은퇴한 전략가가 이번 팀에서는 혼자 이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